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중국전에 전격 선발 출전한다. 포지션은 ‘윙어’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유는 무엇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서 2연승으로 16강이 확정된 한국(+2)은 중국(+4)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다. 중국전에서 승리해야만 조 1위가 된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손흥민을 황의조(감바오사카)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일종의 처진 스트라이커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하나는,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해 12월 박싱데이부터 강행군을 소화했다. 불과 3일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치렀다.
다른 하나는, 손흥민의 결정력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에 포진해 골을 터트린다.
지난 해 12월에만 7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 등과 함께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국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손흥민의 골 감각을 활용하기 위해 윙어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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