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노장은 죽지 않았다.
필 미켈슨(49)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69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0개를 묶어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미켈슨은 2위 애덤 롱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를 출발했다. 18홀 60타는 PGA 통산 43승에 빛나는 미켈슨의 개인 통산 최소타 타이 기록. 2005년과 2013년 피닉스 오픈에서 두 차례 60타를 기록했는데 당시는 파71코스였다. 파72 60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켈슨은 경기 후 “운이 좋은 날이다. 원하는 만큼 연습하지 못했지만 모든 게 맞아 떨어졌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6언더파 공동 8위다.
한국 선수들의 출발은 주춤했다. 김시우(CJ대한통운)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70위에 올랐고, 임성재와 이경훈(이상 CJ대한통운)은 1언더파 공동 91위에 위치했다. 배상문은 1오버파 공동 128위, 김민휘는 4오버파 공동 149위다.
[필 미켈슨.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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