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흥부자’ 이재영(흥국생명)이 올스타전 여자부 최고의 별로 올라섰다.
이재영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총 7표를 얻으며 고예림(6표), 오지영(2표)을 제치고 최고의 별이 됐다.
이재영은 이날 박보검을 얼핏 닮았다는 뜻의 ‘1초 박보검’이라는 별명을 달고 나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경기 중 댄스는 기본이고, 박보검의 광고 장면을 패러디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재영은 경기 후 “난 다 보여줬다. 최고의 날이다”라고 올스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1초 박보검이라는 별명에 대해선 “난 엄청 맘에 든다”라고 만족해했다.
2세트 자신에게 몰린 토스를 두고는 “14-13에서 한 점이 남았는데 박보검 영상을 보여줘야 해서 어쩔 수 없었다. 힘들어서 죽을 뻔 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이재영은 일일 해설자로 방송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엄청 떨리고 말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장소연 위원님이 워낙 편하게 해줘서 재미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영은 지난 올스터전과 달리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는 별다른 세리머니 호흡을 맞추지 않았다. 이재영은 “나는 다 보여줬지만 다영이가 안 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영이가 했더라면 난 이 상을 못 받았을 것 같다”라며 “오늘은 어나이랑 춤춘 게 가장 마음에 든다. 바지에 옷을 집어넣은 건 외국인선수인 어나이보다 엉덩이가 작아 커 보이기 위해서였다”라고 전했다.
검표원으로 나서기도 했떤 이재영은 “처음 그런 걸 해봐서 신기했다. 팬들이랑 마주보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며 “이번처럼 팬들이랑 같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팬들이랑 코트에서 함께 호흡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영은 끝으로 “올스타전을 하면서 배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팬들이 멀리서 오셨는데 더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도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재영.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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