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멕시코),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워’(폴란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일본),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레바논),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네버 룩 어웨이'(독일)를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매년 영화진흥위원회가 각 영화사의 신청작 중 한국 대표 1편을 선정해 지난해까지 29편을 출품했지만, 최종 후보 진출 자격을 얻는 예비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버닝’은 올해 예비후보 9편에 선정되면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결국 '네버 룩 어웨이'에 밀려 최종후보 진출에 실패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네버 룩 어웨이' 대신에 '버닝'을 최종 후보로 예상한 바 있다.
'버닝'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LA‘비평가협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는 등 두각을 나타냈지만, 결국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5월 열린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4일 열린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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