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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내 속은 말이 아닌데..". 배우 최민용이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최민용이 최성국과 함께 10년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최민용은 7~8년 전 출연했던 영화 '창피해' 이야기를 꺼내며 산에 들어가기 전, '거침없이 하이킥'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영화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최성국은 최민용에게 "나는 사람들이 있어서 물어볼까 말까 했는데 마침 둘이 있으니까 물어보겠다"며 "너 왜 갑자기 안 보였냐. 확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안 보였다"고 물었다.
최민용은 "과찬이시다. 저는 확 올라간 적이 없다"면서도 "'거침없이 하이킥'이 워낙 잘 됐다. 끝나고나서 뭔가 내가 잘 하든 못하든 사람들한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었다. 근데 계속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 섭외가 들어왔다. 한 2년 넘게까지"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시간들이 좀 길어진 거다. 거절하다가"라며 "최민용이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에서 이런 캐릭터를 했으니까 이 작품에서 이런 캐릭터를 하면 되겠다는 마인드인 거다. 그렇게 할바에는 좀 기다리자 했던 게 이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최성국 역시 코믹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백기를 가졌던 자신의 상황을 전하며 공감했다. 최민용은 "그 시간이 10년이에요. 저는"이라고 고백했다.
10년 공백기에 놀라는 최성국에게 최민용은 "나도 놀랐다. 그걸 나도 누구한테 듣고 기사로 봤다. '거침없이 하이킥' 끝난지 10년 됐다고 했다"며 "'10년이나 됐어?' 했다. 주위 사람들 통해서 제 근황이 알려지면서 기사화 되고 그게 제가 무슨 '근황의 아이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황의 아이콘'. 이게 뭔가, 이러면 안 되지 않나 했다. 제가 세상 속 편하게 사는 줄 안다. 내 속은 말이 아닌데"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에 최성국은 "너 외로움 잘 타니?"라고 물었고, 최민용은 "저 2018년도 진짜 힘들었다"며 "40살이 되고 잘 몰랐다. 마흔한 살, 마흔두 살, 넘어가는 과정이 한해 한해가 정신적으로 받는 느낌이 생각들이 너무 다르다"고 답했다.
"그래서 친한 애들한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 갱년기인가 봐' 했다. 자꾸 별 것도 아닌 일에 그런다"고 밝힌 최민용은 최성국에게 갱년기 고충을 털어 놓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최성국은 "형님이나 저나 그래서 외로운 것"이라고 전했고, 최민용은 "사람들은 내가 뭘 하면 '넌 참 재밌게 산다' 그런다"며 씁쓸해 했다. 최민용 역시 "사람 속도 모르고"라고 거들었다.
이후 최민용은 최성국이 "연기하고 싶지?"라고 묻자 "가끔? 그냥. 이걸 표현하고 싶은데 무대가 없네?"라며 연기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10년 간 공백기로 인해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최민용. 산에 들어가 자신이 하고싶은 것들을 다 하고 살았을 줄만 알았던 최민용의 진심 어린 고백이 시청자들 마음을 울렸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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