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경남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홋스퍼)은 아시아 최고 선수다. 하지만 그가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서 전후반 90분을 1-1 무승부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김진수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 바레인을 상대로 고전했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데 고전했다. 설상가상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대회 첫 실점을 했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난 중국전에서 합류한 지 3일 만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만들었다. 이날도 황희찬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벤투호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해줄 수는 없다. 손흥민에게 쏠린 밀집 수비를 역으로 이용하는 영리함이 필요하다. 그러나 바레인을 압도하기엔 한국의 경기 장악력은 기대 이하였다.
토너먼트가 거듭될수록 손흥민을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참가국 모두가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이 더 높이 올라가려면, 손흥민에게 너무 많이 의존해선 안 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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