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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SBS 월화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제작 슈퍼문 픽처스)의 공식 스토커 민지(박아인)가 일편단심 수정(조보아)만을 바라보는 복수(유승호)에서 벗어나 경현(김동영)이라는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알게 모르게 계속 자신을 챙겨주던 경현에게 민지가 빠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하지만 모태솔로였던 탓에 이들의 사랑은 어설프기 그지 없다.
지난주 방송에서 꽁냥꽁냥 모드의 복수정 커플을 보고 '사내연애 금지령'을 내린 경현에게 "CEO, 우리 사내연애 금지야? 그럼 우린 어떡해?"라며 엉뚱하게 고백해버린 민지는 이번주에도 계속 경현을 향해 직진했다. 지난 방송에서 민지는 술에 취한 자신을 바래다 주겠다며 업히라는 경현에게 "등짝이, 어깨가 태평양이야. 디게 멋있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다가 갑작스레 입술을 덮쳤다. 깜짝 놀란 경현은 "내 첫 키스인데... 아름답고 박력 있게 내가 막, 막 내가 하고 싶었는데."라며 울상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직진하는 민지와 달리 경현의 마음은 알쏭달쏭하기만 했다. 지금까지 경현은 민지를 계속 잘 챙겨 주기만 할 뿐 이렇다할 감정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22일 방송에서는 경현의 마음도 공개되었다.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민지에게 경현은 당 떨어질 때 되었다며 커피를 내밀며 복수의 복수가 잘 마무리 되면 같이 여행을 가자고 말했다. 놀란 민지가 "정말?"이라고 기뻐하며 되묻자 "어. 당신의 부탁 동계 워크샵! 우리 셋, 신년 맞이 정신무장도 좀 하고, 앞으로 우리 회사 미래의 청사진도 좀 그려보고 뜻 깊은 시간을 갖는 거야."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화가 난 민지는 "안 가! 우리집 외박 안돼!"라며 나가버렸다. 하지만 진실은 따로 있었다. 사실은 경현도 둘만 가자고 하려고 했던 것. 이미 숙소까지 예약한 경현은 "예약해 놓은 거 어떻게 하지?"라며 난감해 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잘 알지 못한 채 ‘삽질’ 중인 김동영♥박아인 커플. 주인공 복수와 수정의 달콤한 로맨스와 달리 어설프고 풋내나는 연애로 웃음을 자아내는 이들의 ‘틈새 로맨스’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진다. 어느 새 막바지에 접어든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이 둘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한 후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엉따(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SBS‘복수가 돌아왔다’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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