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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안타 기계' 스즈키 이치로(46)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4일(한국시각)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인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컴백할 준비를 마쳤다"라면서 "이치로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면 75만 달러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치로와 시애틀의 계약은 예정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시애틀은 올해 일본에서 시즌 개막을 맞는다. 3월 21~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르는 것이다. 일정이 정해질 때부터 이치로의 출전 여부가 화두에 올랐다. 개막 2연전 이후 이치로의 거취는 알 수 없다. 이치로는 명백하게 은퇴 시기를 정하지 않았으며 시애틀 구단 역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타율 .350 242안타 8홈런 69타점 56도루로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했다. 2004년에는 262안타를 터뜨려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10년 연속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선정으로 주가를 높였고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통산 타율 .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지난 해에는 15경기에 나와 타율 .205를 남긴 이치로는 5월 3일 오클랜드전을 마지막으로 시애틀 구단의 특별보좌역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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