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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8)가 상습도박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복장과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슈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상습도박 혐의 첫 공판에서 자신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슈는 마카오 등에서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7억9천만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다.
슈는 공판 후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반성하고 있습니다"란 말만 남긴 채 준비된 차량에 몸을 싣고 황급히 법원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선 슈의 복장과 인터뷰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공판 출석 당시 슈가 착용한 장갑과 안경, 구두, 검정색 정장까지 일부 네티즌들은 물의를 일으키고 법원에 출석하는 데 오히려 치장에 신경 쓴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이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단정하게 입은 것뿐'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슈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루마불'(80년대 출시돼 인기 끈 보드게임. '부르마블' 등으로도 불림)을 언급한 것도 논란이다.
슈는 공판 직후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 숙인 채 짧은 심경만 밝히고 현장을 벗어나는 데 급급했던 것과 달리, 이후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가지고선 긴 심경을 밝혔다.
특히 슈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부르마블'과 같은 작은 게임도 잘하지 못하던 제가 도박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도박이라는 게 너무나 무섭고, 한 사람과 가정을 잡아먹을 수 있는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 것.
일부 네티즌들은 '부르마블'이 "도박과 무슨 상관이냐"며 사행성 도박에 빠진 것에 대한 해명으로는 부적절하다며 설득력 없는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슈의 다음 공판은 2월 7일 열린다.
[사진 =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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