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염정아, 김서형 악행 다 밝혔다…찬희 석방+김혜윤 자퇴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SKY 캐슬’ 염정아가 모든 걸 밝혔다.

26일 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9회가 방송됐다.

이날 한서진(염정아)는 김주영(김서형)에게 신아고 중간고사 시험지를 받았고, 결국 시험지를 들고나왔다. 하지만 우주(찬희)와 우주 엄마인 이수임(이태란)을 떠올리며 갈등했다.

집으로 찾아온 이수임도 한서진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수임은 두 사람이 고등학교 때 함께 봤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언급하며 “ 그때 우리 둘이 약속했잖아. 키팅 선생님 말씀처럼 세상의 잣대에 우릴 맞추지 말고 자유롭게, 당당하게 살자고. 우리 그렇게 살고 있는 거 맞니? 당당하게 살고 있는 거 맞아?”라고 말했다.

이어 “너도 괴롭지? 이 고통이 예서가 서울 의대만 가면 끝날 것 같니? 천만에 그때부터 시작이야. 그 여자가 원하는 건 너와 예서의 파멸이니까. 생각해봐. 정민이도 영재도 서울의대 합격하고 나서 산산히 부서져버렸잖아. 그렇게 애를 망가뜨리고 그 가정을 풍비박산 내는 게 그 여자가 원하는 거야. 너도 알고 있잖아. 짐작하잖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천재인 딸을 망가뜨린 고통, 그 지옥 같은 삶으로 널 끌어들이고 있다는 거. 합격증 받으면 지옥문 열리는 거야. 빠져나올 수가 없어. 제발”이라고 애원했다.

예서의 불안한 모습도 한서진을 더욱 고민하게 했다. 새벽에 무언가 터지는 소리를 듣고 주방에 간 한서진. 이곳에 예서가 있었다. 예서는 “우유 데워 먹으면 잘 수 있대서”라며 “자야 되는데 심장 소리가 너무 커서 못 자겠어. 귀가 터져버릴 것 같아. 어떡해 엄마? 나 이러다 평생 못 자는 거 아니야? 나 이러다 죽을 것 같아”라고 말하며 울었다.

밤새 고민한 한서진은 다음 날 아침 등교하는 예서에게 이야기를 하자고 말했다. 한서진은 “엄마가 밤새 고민해봤는데 우리 딸 잘 먹고 잘 자고 마음 편한 게 제일인 것 같아서”라며 “저렇게 두면 안 될 것 같지? 김주영 선생이 혜나를 죽였다는 사실도 더 이상 감추며 안 될 것 같고”라고 말했다.

예서는 고개를 끄덕였고 한서진은 “예서야 그 사실을 밝히려면 시험지 유출 사건을 말할 수밖에 없는데? 여태까지 네가 했던 노력을 사람들이 다 부정할 수도 있어. 네가 여태 그런 식으로 성과를 올렸다고 의심받을 수도 있어. 네가 아니라고 아무리 부정해도 안 믿어줄지도 몰라. 우리 예쁜 딸. 견딜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

울면서 고개를 끄덕인 예서는 “걱정마 엄마. 내 실력은 내가 증명해 보일게”라고 답했다. 한서진 또한 딸처럼 눈물을 흘리며 “이게 밝혀지면 퇴학이든 자퇴든 당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학종은 포기해야 되고. 올해 수능도 못 봐. 내 탓이야. 내 욕심 때문에 이렇게. 내가 코디만 안 썼어도. 엄마가 정말 미안하다.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사과했다.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아내며 서로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결국 한서진은 유출된 시험지 등을 가지고 경찰서를 찾아갔다. 강준상(정준호)도 예서의 전화를 받고 경찰서에 왔다. 경찰서를 나서는 한서진을 꼭 안아준 강준상은 “미안해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지? 나도 아빠 노릇 제대로 할게”라고 말했다.

그 시각 김주영은 딸 케이(조미녀)가 있는 집을 방문했고, 경찰이 김주영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던 중 김주영은 조선생(이현진)에게 차를 세우라 시켰다. 김주영은 “강사들한테 빠짐없이 퇴직금 쏴줘. 물론 조선생 것도 챙기고. 그게 조선생 마지막 임무야”라며 차에서 내렸다. 조선생이 따라 내리자 김주영은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인사했고, 조선생은 “대표님. 타십시오.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조선생에게 김주영은 이름을 부르며 “어서 가. 잡히면 너도 살인죄 공범이 돼. 네 인생까지 망쳤다는 죄책감 갖게 하지 말고”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조선생은 “죄책감 갖지 마십시오. 제가 선택한 인생입니다. 대표님 아니었으면 아직도 마약에 취해 페어팩스 밤거리를 헤매고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주영이 다시 차에 탔다.

우주 걱정에 피가 마르던 이수임-황치영(최원영) 부부. 한서진의 전화를 받은 이수임은 그가 경찰서에 다녀왔다는 말에 “고맙다 정말 고마워. 난 네가 언젠가 진실을 밝혀줄 줄 알았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 황치영에게도 이 사실을 전하며 “우리 우주 풀려날 거래”라고 했고,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선생의 차에 탄 김주영이 간 곳은 케이가 있는 집이었다. 김주영은 케이를 위해 카레를 만들었고, 여기에 약을 탔다. 케이를 마주한 김주영. 케이는 자신 때문에 부모님이 싸우던 때를 떠올렸고, 더 열심히 공부를 했다. 케이는 김주영에게 “엄마도 힘들어요? 내가 더 잘할게요”라고 했고 김주영은 “엄마가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 때 케이가 김주영이 만든 카레를 먹으려 했다. 김주영이 “안돼 먹지마! 먹지 말라니까!”라고 말렸지만 결국 케이가 카레를 먹고 말았다. 이때 경찰도 이곳을 급습했다.

우주는 풀려났다. 집에 돌아온 우주를 만나러 간 한서진과 강준상. 두 사람은 무릎을 꿇고 우주 가족에게 사과했다. 우주는 “제가 용서를 해야 되나요? 왜 해야 되죠? 억울하게 갇혀서 분통 터지고 억장이 무너졌을 때도 불쌍한 혜나 생각하면서 겨우 그 시간을 견뎠는데 혜나가 시험지 유출 문제 때문에 죽었다고요?”라고 말했다. 또 “협박을 했든 이용을 했든 공정하지 못한 시험 때문에 혜나가 죽은 거잖아요. 혜나가 왜 죽어야 돼요 혜나가 왜!”라며 “아줌마 혜나한테 용서 비셨어요? 죽은 혜나한테 용서 비셨냐고요”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

예서는 2학년 2학기 성적이 0점 처리, 학교를 자퇴하게 됐다. 예서는 “검정고시 봐서 내년에 정식으로 대학 갈래”라고 말했고, 강준상은 “그래 떳떳하게 네 실력으로 가는 게 좋지. 우리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제대로 하자”고 예서를 다독였다.

하지만 강준상의 어머니 윤여사(정애리)가 찾아와 한서진을 다그쳤다. 이 모습을 본 예서는 “3대째 의사가문 그거 왜 만들어야 되는데요?”라고 했다. 또 “서울 의대를 가든지 말든지 이제 내가 결정할 거예요. 할머니가 이래라저래라 상관하지 마세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밖으로 나온 예서는 쌍둥이 차서준(김동희)-차기준(조병규)과 있는 우주를 봤다. 자리를 뜬 예서를 따라 온 우주. 자신에게 사과하는 예서에게 우주는 “고마워”라고 인사했다. 이와 함께 “자퇴한다는 이야기 들었어. 넌 강하니까 잘 해낼 거야”라고 응원했다.

한편 한서진은 김주영을 면회 갔다. 김주영은 한서진에게 “무슨 억하심정으로 관리하는 애들 가정을 다 파괴하는지 모르지만 꼭 그렇게 혜나를 죽이셔야 했어요?”라고 했다. 이런 한서진에게 김주영은 “어머닌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고 물었고, 이 모습을 끝으로 19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