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29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FA 노경은의 유일한 선택지는 사실상 원 소속구단인 롯데다. 스프링캠프 출국을 코 앞에 둔 상황서 타 구단이 노경은을 갑자기 영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번 오프시즌 차가운 FA 분위기답게, 협상 주도권은 구단에 있다.
노경은은 2003년 두산 베어스에서 KBO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은퇴 파동을 거쳐 2016년부터 롯데에서 뛰었다. 2018년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3경기에 등판, 9승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그리고 FA 자격을 얻었다.
롯데로선 선발과 중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노경은이 필요하다. 그러나 30대 중반으로서 특급 FA는 아니다. 보상선수 혹은 보상금을 투자하며 데려갈 타 구단은 사실상 없는 상황. 그렇게 롯데와 노경은은 평행선을 그려왔다.
롯데는 30일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양상문 감독의 요청으로 예년보다 좀 더 많은 선수가 대만행 비행기를 탄다. 그러나 계약이 되지 않은 노경은의 이름은 없다. 양 감독은 "대안은 항상 준비하는데, 상황이 좀 그렇다"라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무식을 마친 뒤 "29일까지 계약이 되지 않으면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지 않는 걸 구단과 양 감독님이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즉, 노경은으로선 2019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하려면 내일까지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는 뜻. 그 이상, 혹은 시즌 개막 이후에도 언제든 계약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몸을 만들고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선수에겐 불리하다. 롯데의 노경은 계약 데드라인은 29일이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