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속전속결 인사'는 김경문이었기에 가능했다.
한국야구 대표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김경문 전 NC 감독이 낙점됐다. KBO는 28일 국가대표 감독 선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 자리에 참석해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룬 김경문 감독이야말로 KBO 기술위원회가 '1순위'로 꼽았던 인물이다.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 6명의 후보가 나왔다. 그리고 2차 회의에서 결론을 냈다. 기술위원들과 토론 형식으로 진행했고 50분도 안돼 결론이 났다"라면서 "모든 것이 적합한 인사가 김경문 감독이라는 답이 나왔다"라고 김경문 감독을 1순위로 꼽은 배경을 밝혔다.
김시진 위원장은 지난 24일 삼성동 근처에서 김경문 감독과 접촉했다.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KBO 리그와 더불어 대표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등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김경문 감독이 고심 끝에 수락을 했다"고 밝힌 김시진 위원장은 "감독 선임이 빠르게 진행이 돼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기술위원회는 당초 1월 안으로 감독 선임을 마친다는 목표가 있었다. 하루라도 빨리 감독 선임을 완료해야 오는 11월 프리미어 12 등을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위원회에서는 김경문이라는 확실한 후보가 있었고 마침내 수락을 얻으면서 속전속결 인사가 가능했다.
김시진 위원장은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김경문 감독이 올림픽을 치러봤기 때문에 준비를 충분히 잘 하실 것이라 믿는다. 기술위원장으로서 감독 옆에서 최대한 서포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문 감독이 28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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