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기성용(뉴캐슬)의 대표팀 은퇴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입국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카타르에 0-1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15년 만에 아시안컵 4강행에 실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귀국 후 "결과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선수들이 최대한 우리의 축구를 선보이려 했고 추구하려 했다. 선수들은 잘 따라왔고 선수들을 탓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서 확인한 과제는.
"결과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선수들이 최대한 우리의 축구를 선보이려 했고 추구하려 했다. 선수들은 잘 따라왔고 선수들을 탓할 수 없다. 토너먼트 특성상 한경기를 패하면 돌아와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상대는 효율적인 축구를 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이전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
-기성용과 구자철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한 생각은.
"구자철은 본인이 밝혔듯이 은퇴수순을 밟고 있다. 기성용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은퇴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월드컵 이후 은퇴의사를 나타냈고 이번 대회까지 치른 후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다.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를 확정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추후 이야기할 것이다. 은퇴의사를 밝히면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인생이 여기에서 멈추는 것은 아니다. 기성용은 우리 축구 스타일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그 선수가 없으면 대안을 찾아야 한다."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한 생각은.
"2명의 선수가 은퇴한다고 해서 세대교체가지 거론하기는 어렵다. 지켜봐야 한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지켜볼 것이다. 앞으로 중요한 목표는 월드컵 예선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을 지켜보며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번 대회처럼 밀집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해야 하는데.
"공격을 더 잘해야 하고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려야 한다.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더라도 우리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가 하려는 것을 더 잘해야 한다. 문전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을 뿐 우리 스타일이 잘못된 것은 없다. 찬스를 만들고 득점하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을 연구해야 한다."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축구팬들의 신뢰도가 하락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코치진과 힘을 내서 다시 팀을 잘 만들어야 한다. 한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라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감독에 대한 비난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고 팀을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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