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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유준상의 미(美)친 연기가 절정에 이르며 역대급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13-14회에서는 간암 판정을 받는 풍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간을 이식하면 살 수 있다는 강열한(최성재)의 말에 풍상은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족 중에서 (간 이식을) 받아야죠"라고 말하는 열한에게 "가족 누구?"라고 스스로 되묻는 듯한 풍상의 대사에서 쓸쓸함과 외로움이 느껴졌다.
특히 간암 판정을 받고 난 후, 텅 빈 눈으로 사람들 속을 걸어가다가 얼결에 들어간 국숫집에서 허겁지겁 국수를 먹는 유준상의 연기는 죽음을 앞둔 풍상의 막막함과 살고 싶어 하는 간절함을 동시에 완벽하게 표현하며 깊은 울림을 줬다.
등골 브레이커스와의 찰떡 케미도 빛이 났다. 열한과 결혼을 앞둔 셋째 정상(전혜빈)과는 애틋한 포옹을 나누었고, 함께 목욕탕에 간 막내 외상(이창엽)에게는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주며 국민 맏형다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면, 풍상은 딸 이중이(김지영)와의 계속되는 갈등은 물론 아내 간분실(신동미)과 이혼 위기를 맞았고, 카센터는 강제집행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한편, KBS 2TV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왜그래 풍상씨'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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