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상위권에서 순위싸움 중인 KCC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헤인즈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7분 58초 동안 31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K는 헤인즈의 폭발력을 앞세워 90-86으로 승, 6연패에서 탈출했다.
3쿼터까지 21득점을 퍼부은 헤인즈는 승부처인 4쿼터에도 화력을 발휘했다. 10득점을 몰아넣어 SK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승리를 챙기는데 공헌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헤인즈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남긴 기록은 평균 30.8득점 13.5리바운드 4.8어시스트 1.3스틸.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헤인즈는 경기종료 후 “KCC는 좋은 팀이고, 훌륭한 지도자도 있다.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선수들 모두 허슬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헤인즈는 이날 통산 4,00리바운드도 돌파했다. 이는 KBL 역대 3호이자 외국선수 최초의 기록이었다. 또한 외국선수 최초의 1만 득점까지 단 59득점 남겨두고 있다. 헤인즈는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싸워보겠다”라며 웃었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 무릎수술을 받아 올 시즌 초반까지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헤인즈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냉혹한 평가도 있었다. “나 자신을 믿었다”라고 운을 뗀 헤인즈는 이어 “오래 뛸 자신은 있는데, 앞으로 2년 정도로 보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기회가 되면 코치도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애런 헤인즈.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