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벤치멤버 김건우가 4쿼터에 존재감을 과시, 팀의 6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김건우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7분 19초 동안 10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건우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것은 데뷔 후 이번이 2번째였다. SK는 애런 헤인즈(31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화력을 더해 접전 끝에 90-86으로 승리했다.
김건우는 특히 4쿼터에 존재감을 발휘했다. 2개의 3점슛을 모두 넣었고, 공격 리바운드를 4개 따내며 KCC에 찬물을 끼얹은 것. 문경은 감독이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 정말 가치가 큰 리바운드, 3점슛을 만들어줬다”라며 김건우를 칭찬한 이유였다.
김건우는 경기종료 후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이 컸던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슛은 확실히 자신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D리그에서 많이 뛰었던 터라 부담도 있었지만, 슛만큼은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건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6분 29초를 뛰는데 그쳤다. 김민수, 박상오, 최부경, 최준용, 안영준 등 SK 입단 후 줄곧 경쟁력 있는 포워드가 많았던 탓에 김건우가 출전시간을 부여 받는 데에 제약도 따랐다.
김건우는 “야간훈련을 한 번도 쉬지 않았다. 그동안 벤치에 있던 시간이 길었지만, 코트에 나가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만큼은 하고 나오자’라는 생각이었다. 항상 집중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이어 경기종료 2분여전 4점차 리드를 안긴 3점슛을 성공시킨 상황에 대해 “LG전(2018년 10월 25일) 때와 상황이 비슷했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다시 나에게 기회가 왔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김건우는 경기종료 직전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SK는 이어 나온 김선형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이긴 바 있다.
김건우는 더불어 “그동안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왔다. 그게 궁극적인 목표다. 경기가 잘 풀려 인터뷰실까지 들어오게 됐는데, 앞으로 출전시간을 더욱 늘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건우.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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