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이드, “자유한국당 최교일 방문 스트립바는 맨해튼 ‘파라다이스’” 폭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맨해튼 33가에 있는 ‘파라다이스’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조 씨는 1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16년 가을쯤 연수를 온 경북 지역의 A 의원이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이드는 방송 인터뷰에서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역구가 공개되면서 최교일 의원이 당사자로 지목됐다.

조 씨는 "시 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그쪽 관내 유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연수를) 왔다"라며 "최 의원이 저녁 식사 후에 자꾸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 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2~3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나는 걸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라고 했다. 이어 "최 의원이 1불(달러)짜리를 바꿔주면서 1불식 직접 팁으로 주라고 했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이드에게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하지는 않았다", "실제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 씨는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1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16년 9월 24일 첫째 날이다. 맨해튼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32가쪽 코리아타운 맨해튼으로 돌려서 33가에 있는 '파라다이스'라는 스트립바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곳은 전형적인 스트립바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 먹는 곳이다. 무희들에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이렇게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하고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그렇게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였다"라고 전했다.

최 의원 일행 테이블에서도 무희들이 춤을 췄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그거 보러 가자고 해서 가는 건데. 제가 뭐 안 갈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조 씨는 “자기 돈으로 와서 스트립바에 가면 상관 안 하는데 국민이 낸 돈으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일정에 없는 걸 하는 거 자체에 분노가 있었다.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없으면 좋겠어서 제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이 조 씨의 재반박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 = JT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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