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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구하라가 몸담고 있던 소속사 콘텐츠와이를 떠났다. 전 남자친구와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인 뒤라 활동 공백에 아쉬움을 남기지만, 새 출발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크다.
1일 구하라 전 소속사 콘텐츠와이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구하라와 1월 말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구하라는 이후 2017년 키이스트의 자회사인 콘텐츠와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지속했다. 케이블채널 tvN '서울메이트', 종합편성채널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 등 구하라가 지닌 본연의 유쾌한 이미지를 활용해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랬던 구하라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전 남자친구와의 이슈 때문.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구하라와 최 씨는 이별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며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최 씨는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언론에 제보했지만 이는 곧 쌍방 폭행 논란으로 이어져 법정 싸움으로 심화됐다. 그러나 최 씨가 구하라 몰래 신체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고,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구하라를 협박했다는 정황까지 밝혀지면서 대중을 공분하게 했다.
결국 구하라는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고 최 씨는 지난달 30일 불구속 기소됐다. 대신 최 씨가 온라인 연예매체에 동영상을 보내겠다고 협박만 했고, 실제 전송은 하지 않았기에 검찰은 유포 혐의는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쌍방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구하라는 범행 동기, 정황 등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에 그쳤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구하라는 팬들을 위해 SNS와 팬미팅 개최 등을 통해 용기를 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간간히 셀카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인사를 건넸던 그는 지난해 12월 일본 카나가와 켄민홀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며 공식석상에 섰다.
당시 구하라는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들은 남았지만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논란의 연속인 상황에서도 더 나은 활동을 예고했던 구하라다. 전 소속사 콘텐츠와이와의 계약만료로 인해 향후 행방은 오리무중이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과거 활기 넘쳤던 구하라의 모습을 기억하며 활발한 활동을 위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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