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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의 집단 마약류 흡입 의혹이 제기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관련 추가 의혹을 1일 단독 보도했다. 버닝썬은 앞서서도 경향신문 단독 보도를 통해 클럽 손님들이 대마초를 피워 처벌받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자신을 전 클럽 가드라고 밝힌 A씨는 MBC에 자신이 일하는 동안 클럽 VIP들이 약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코가 막 질질 이렇게 새가지고 막 쭉 늘어질 정도로 콧물이 나더라"는 것.
A씨는 단체로 마약을 한 장소로 버닝썬이 입주해 있는 호텔 1층 로비의 장애인 화장실을 지목했다. 그는 "맨정신인 사람이 갑자기 5분, 10분 뒤에 나타나서, 클럽 올라가서 막 눈이 다 풀려서, 코로 막 휴지 막 닦더라"고 증언했다.
전직 클럽 가드 B씨도 "한 3명이 들어가서 앞에 지키고 있으라 해서 지키고 하는데 있었던 적이 있다. 저희끼리도 '쟤 마약하러 갔네' 했다"고 MBC에 밝혔다.
또 B씨는 "중국 손님들 위주로 판매 하는 MD가 있었는데 당시 마약을 유통하고 직접 흡입한다는 걸로 공안 쪽에 조사를 받으러 갔었다"고 폭로햇다.
MBC는 해당 증언에 따라 버닝썬의 VIP들이 호텔 내 화장실에 몰려가 마약류를 흡입하는데도 호텔 측에서는 이를 사실상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그 증거로 이 호텔을 소유한 전원산업의 등기부등본을 통해 호텔 사내이사 명단 내 73년생 이 모 씨와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 모 씨의 이름은 물론 생년월일까지 같다고 지적했다.
승리가 운영해온 버닝썬이 폭행, 마약 등 갖가지 의혹에 휩싸여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 부분과 관련해 철저하게 선을 그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달 31일 공식입장을 통해 "폭행 사건과 무관하게 마약 조사 등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듯 한데, 팬들이 조금이라도 걱정하실까 봐 짧게 말씀 드리자면,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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