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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신동욱 조부 신호균 씨가 손자 신동욱에게 사과했다.
신동욱 친할아버지 신호균 씨의 법률대리인 서기은 변호사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호균 입장 발표문 전문을 전했다.
신호균 씨 법률대리인은 "2019년 연초에 신동욱과 신호균의 소유권말소등기 소송과 관련해 언론방송사에 제보가 있었고 이를 토대로 하여 인터뷰가 진행돼 손자 신동욱이 조부 신호균으로부터 재산을 받은 다음, 연락을 끊고 불효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조부 신호균 측에서는 얼마 전에, 자신의 언론사 인터뷰가 일방적인 오해와 주장에 기인하였음을 인정하는 내용의 입장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을 통해 신호균 씨는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다"며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다"며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해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며 "이러한 점들에 대해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했고, 큰 실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은 제 탓이다. 제가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TV조선 측은 신동욱의 조부 관련 사기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는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신동욱이 연락 끊고 집을 나갔다고 설명했다.
신호균 씨는 신동욱과 그의 연인이 자신을 쫓아내려 하고 자신의 소유인 1만 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주기로 했는데 손자가 자신을 속이고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측은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며 즉각 부인했다.
이하 신호균 씨 입장 발표문 전문
나는 솔직히 과거 아들 등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손자는 심신이 지치고 외로운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 주었고, 나는 그런 손자가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손자인 피고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하였습니다. 또한 내가 죽기 전에 가족들이 나를 찾아오도록 하려고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하여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
또한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하여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습니다.
모든 것은 제 탓입니다. 제가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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