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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버닝썬 클럽을 둘러싼 마약 의혹 등에 대해 버닝썬 대표 이문호 씨가 법적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KBS가 단독보도했다.
언론 접촉을 자제해 왔던 이문호 대표는 이날 KBS와의 통화에서 "마약 의혹 등은 사실무근이며, 그와 같은 의혹을 제보한 이들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KBS에 밝혔다.
KBS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본인을 포함한 지인들과 직원, 손님들이 클럽과 주차장 등지에서 마약을 한다는 전직 직원들의 제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런 의혹을 언론사에 인터뷰한 전직 직원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8일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를 포함해 지인 중에서도 마약을 하는 사람은 없으며, 물에 탄 마약을 마시고 성폭행을 당했다라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해당 여성도 함께 고소할 방침"이라고 KBS에 전했다.
그는 "해당 여성은 지난해에 당시 직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무혐의로 끝났는데, 버닝썬이 이슈가 되다보니 그런 의혹제기 인터뷰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KBS는 전했다.
하지만 다른 버닝썬 전 직원은 KBS에 "여성 손님 4명이 주차장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고 버닝썬 한 팀장이 '약 하러 가는거니까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말했다고 증언하는 등 마약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경찰과의 유착 등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버닝썬 전현직 임직원들의 금융 계좌 추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는 전했다.
앞서 이문호 대표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직원 장XX 이사가 고객을 폭행한 점은 명백한 장XX 이사의 실수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할 죄"라며 장씨를 "채용한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의 미숙한 직원 관리로 인해 수많은 분들께 버닝썬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게 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오랜 친구"라는 '버닝썬' 대표 이문호는 클럽 운영에 승리가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홍보 효과를 이유로 컨설팅을 자신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제안한 일로 인하여 승리가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고 있는 것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정말 죄송하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버닝썬은 검찰과 광역수사대 측에 호텔과 클럽의 CCTV원본 영상과 클럽과 관련된 자료를 전부 전달하였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중"이라며 "허나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다. 아무 근거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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