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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부상자명단이 'disabled list'에서 'injured list'로 바뀐다.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부상자명단을 'disabled list'에서 'injured list'로 바꿀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부상자명단을 흔히 'DL'로 표기했지만, 이젠 'IL'로 바꿔야 한다.
왜 DL에서 IL일까. ESPN은 "리그가 부상당한 선수들을 위한 '장애'라는 용어가 스포츠에 참여할 수 없는 능력을 거짓으로 표현한다는 우려에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장애인 단체의 건의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즉, 장애라는 말이 부상자에게 사용되는 게 잘못됐다는 의미다.
제프 프리퍼 메이저리그 경제, 운영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ESPN에 "부상당한 선수에게 '장애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장애인이 다쳐 스포츠에 참여하거나 경쟁할 수 없다는 오해를 뒷받침한다는 게 주된 고민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ESPN에 따르면 10일 부상자명단을 15일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 2017년 15일 짜리 부상자명단이 10일로 바뀌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었다. ESPN은 "많은 팀이 10일 부상자명단으로 바꿔 로스터를 조작했다는 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MLB와 선수노조는 수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A 다저스 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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