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본격 푸드 라이프 다큐멘터리 '카레남녀' 방송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EBS는 전 세계 70억 인구가 즐겨 먹는 ‘카레’에 얽힌 다양한 추억과 삶의 이야기를 다룬 ‘푸드 라이프 다큐멘터리’ '카레남녀'를 오는 11일과 12일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한다.

‘카레’는 나라마다 ‘커리’ ‘카레’ ‘카리’ ‘캥’ 등 부르는 이름은 물론, 맛, 재료, 모습도 제각각 다른 다채로운 모습을 지녔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카레는 각각의 개성을 지닌 향신료가 만나 조화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이는 마치 각각의 개성을 지닌 개인들이 한 데 모여 조화를 이루며 사는 우리 ‘인생’을 떠올리게 한다. 다큐프라임 '카레남녀'는 카레 한 그릇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카레를 만들고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1부. ‘카레남녀’에서는 카레를 사랑하는 일본 남성과 한국 여성이 카레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카레 지도’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있는 카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는다. 2부. ‘카레의 모험’에서는 카레의 모험을 통해 카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맛본다.

소확행의 시대, ‘카레 한 그릇’이 주는 작지만 따뜻한 ‘행복’

1부 ‘카레남녀’는 카레를 사랑하는 한국 여자와 일본 남자가 ‘카레’를 매개로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카레’와 ‘인생’, 그리고 ‘삶의 방식’에 대해 대화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두 사람을 통해 한국, 일본, 인도 카레에 얽힌 이야기와 다양한 추억을 돌아본다.

전쟁 같은 직장 생활에 지쳐 퇴사한 후, 인도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커리와 사랑에 빠진 한국의 커리 러버(Curry Lover) ‘홍지은’씨. 5살 때 먹었던 인도 커리 맛에 반해 카레에 남은 인생을 전부 바친 일본의 카레 대장 ‘미즈노 진스케(水野仁輔)’. 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레의 매력을 탐구하고, 카레를 통해 발견한 두 사람의 삶의 방향을 살펴보면서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해본다.

‘카레’의 이동은 곧, ‘사람’의 이동이다

2부 ‘카레의 모험’은 1부 ‘카레남녀’의 두 주인공에게 카레가 오기까지 어떤 이동과 모험의 과정을 거쳤는지 그 역사를 뒤쫓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카레가 어떻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는지, 각 나라에 카레를 전파한 이들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탐구한다.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인의 이동을 따라 첫 모험을 시작한 커리, ▲영국으로부터 전 세계로 영역을 넓힌 인도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린 각국의 커리, ▲새로 유입한 문화를 자국화 하는 특성의 일본을 만나 수 십 가지의 형태로 변모한 일본식 카레, ▲일제 강점기 이후 한국에 상륙해 수많은 엄마들의 히든카드가 된 한국식 카레, ▲최근 브렉시트의 여파로 ‘영국의 국민 음식’이라는 타이틀에 위기를 맞이한 영국의 ‘치킨 티카 마살라’ 등 사람의 이동과 교류를 통해 완성된 카레의 모험을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들며 살펴본다.

카레 한 그릇이 지닌 의미를 새롭게 정의할 푸드 라이프 다큐멘터리 ‘카레남녀’ 2부작은 오는 2월 11일(월) ~ 12일(화)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EB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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