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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극한직업’이 1,283만명을 동원하며 ‘7번방의 선물’을 누르고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침체에 빠졌던 충무로에 활력을 불어넣은 ‘극한직업’에 대해 네티즌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마이데일리 의뢰로,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개봉 1일차였던 지난 23일부터 16일차였던 지난 8일까지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을 분석했다. 같은 기간 평점 개수는 ‘신과함께:죄와벌’인 3만 5,632개, ‘극한직업’이 3만 679개였다.
평균의 특성상 개봉일이 지날수록 평점이 낮아진다. 개봉일 대비 16일차에 ‘극한직업’은 0.2점, ‘신과함께:죄와벌’은 0.4점이 감소했다.
김형호 분석가는 “‘극한직업’은 개봉 16일차까지 관객을 만족시켰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평점이 낮아지게 마련인데 개봉일에 비해 거의 손실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극한직업’은 타킷 관객층 중심으로 흥행 중이고, ‘신과함께:죄와벌’은 더 다양한 관객층으로 확산되면서 흥행했다”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만족그룹’이 흥행을 이끈다는 것. 평점 1~4점은 불만족, 5~6점은 보통, 7~10점은 만족그룹으로 분류된다.
김 분석가는 “만족그룹이 ‘극한직업’은 87%, ‘신과함께:죄와벌’은 79%”라면서 “두 영화 모두 다른 영화들과 비교하면 만족그룹 비율이 매우 높다”고 했다.
결국 ‘극한직업’은 ‘만족그룹’이 흥행을 이끌면서 평점 감소 현상도 보이지 않는 탄탄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신과함께:죄와벌’은 1,441만 1,675명을 동원해 ‘명량’에 이어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작품이다. 과연 ‘극한직업’이 ‘만족그룹’의 지지를 바탕으로 ‘신과함께:죄와벌’까지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지난 1월 23일 개봉 이후 19일간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극한직업’은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개봉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영화 최다 일일 관객수,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수에 이어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 역대 박스오피스 TOP 8에 이르기까지 각종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민 유행어에 등극한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를 비롯해 ‘수원왕갈비통닭’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며 연일 승승장구 중이다. ‘극한직업’은 CGV 골든에그지수 97%,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5 등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호평 세례 속에 흔들림 없는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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