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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이세영이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3%, 최고 10.6%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3.3% 최고 3.9%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의 정체를 알아차린 중전 소운(이세영)이 폐서인이 될 것을 각오하고 궁을 박차고 나오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하선은 소운을 궁으로 데려오기 위해 잠시 용상을 비웠고, 그 틈을 노린 반정 세력이 왕좌를 위협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소운은 하선과 이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궁을 떠났다. 소운의 갑작스런 출궁 소식은 대비(장영남)의 귀에 들어갔다. 대비는 하선을 불러 소운을 폐서인하고 사약을 내릴 것을 종용했고 하선은 이를 묵살했다. 하지만 이규 역시 소운을 폐서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운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최선책이라는 것. 하선은 격렬히 반발했고 사흘 안에 직접 소운을 데려오기로 약속한 뒤 몰래 궁을 빠져나갔다.
소운은 아버지의 유배지로 향했다. 애틋한 부녀의 정을 나누며 날을 지새운 소운은 새벽녘 조반상을 차려놓고 깎아지르는 절벽을 향해 발을 내디뎠다. 천길 낭떠러지로 몸을 던지려는 순간 하선이 소운을 품에 안으며 투신을 막았다. 생과 사를 가르는 끝자락에서 소운은 그제서야 진심을 토해냈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이헌이 아닌 하선이었다는 것.
소운은 “세상을 속일 수는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으니 이럴 도리밖에 없다”며 다시금 절벽 끝으로 걸어갔다. 하선은 “대궐에 들고 나서 여러 번 죽을 고비가 있었습니다. 이제 정말 죽는구나 하는 순간마다 전 간절히 살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다시 없는 대역 죄인이 되어도 좋다. 하루를 살더라도 중전마마와 함께 살고 싶다. 중전마마의 곁에서 중전마마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함께, 아주 오래 말입니다. 살아주십시오. 절 위해 제발”이라고 눈물로 애원해 소운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 순간 하선은 자신들을 노리는 자객이 있음을 눈치채고 소운을 감싸 안았고 이내 등에 화살을 맞아 쓰러졌다. 이어 소운이 정신을 잃은 하선을 품에 안고 “전하”라고 울부짖으며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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