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에서 꼭 뛰고 싶다. 그리고 챔피언이 되고 싶다.”
굽네몰 ROAD FC 052 출전이 확정되기 전 미첼 페레이라(26, MICHEL DEMOILDOR TEAM)는 ROAD FC에 이 말을 전하는 등 출전을 간절히 바랐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ROAD FC 대회에 출전해 강자들을 이긴 뒤 챔피언이 되고 싶은 바람이 컸다.
미첼 페레이라의 바람에도 경기는 오랜 기간 확정되지 않았다. 상대 선수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상대가 결정되기 직전 단계에서 미뤄지기 일쑤였다.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미첼 페레이라는 ROAD FC에서 뛰는 걸 포기하지 않았다. 착실히 훈련에 임하며 경기가 결정되는 것만 기다려왔다. 결국 긴 기다림 끝에 ‘명승부 제조기’ 김대성(34, 팀크로우즈)이 나선 후에야 미첼 페레이라의 출전이 확정됐다.
미첼 페레이라가 ROAD FC에 출전한 2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인해 김대성이 선뜻 나서지 않았다면 경기가 성사되기 쉽지 않았다. 미첼 페레이라의 ROAD FC 첫 경기는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1,000만뷰에 육박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김대성은 부족한 준비 기간에도 미첼 페레이라와의 경기를 원하며 굽네몰 ROAD FC 052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대성은 “같은 체급의 선수기 때문에 언젠가 대결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선수라면 강한 선수와의 대결에 가슴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지만,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대성의 결정에 미첼 페레이라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경기를 하게 나서준 김대성에게 고맙다. 김대성 덕분에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준 ROAD FC와 에이전트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다음 주에 있을 경기에 미첼 페레이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파이터가 대결하는 굽네몰 ROAD FC 052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굽네몰 ROAD FC 052 메인 이벤트로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이 진행된다. 두 파이터 중 승리하는 최후의 1인은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미첼 페레이라.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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