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부산 KT 가드 허훈이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허훈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5분 31초 동안 25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은 6개 가운데 3개 넣었다.
허훈이 활약한 KT는 마커스 랜드리(34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윤태(1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영환(12득점 8리바운드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려 99-88로 승리했다. KT는 4연패에서 탈출, 단독 4위를 지켰다.
KT는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간 끝에 패하는 등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았다. 이날 패했다면, 공동 5위로 추락한 가운데 5할 승률까지 무너지며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저스틴 덴트몬의 부재, 백투백이라는 악재를 딛고 중요한 1승을 챙겼다.
허훈은 경기종료 후 “2경기 모두 중요했는데, 어제는 아쉽게 졌다. 오늘은 양 팀 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있어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이 한 발 더 뛰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허훈은 이어 “전자랜드에 연장까지 간 끝에 져서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경기가 또 남아있었다. 팀 분위기나 백투백 일정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초반에 몸이 무거웠지만, 경기를 하다보니 몸도 풀렸다”라고 덧붙였다.
허훈이 이날 기록한 25득점은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일 전주 KCC전에서 기록한 24득점이었다. 원동력은 3쿼터에 발휘된 폭발력에 있었다. 허훈은 3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몰아넣었다. 이 역시 허훈의 한 쿼터 최다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31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작성한 4쿼터 12득점이었다.
허훈은 “3쿼터에 내가 원하는 경기력이 나왔다. 상대가 공격에 성공한 이후에도 역습이 잘 됐고, 동료들의 패스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허훈.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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