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KT 이대은 “긴장했지만 구위 괜찮았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NC와의 평가전에서 난타전을 펼쳤다. KBO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 중인 투수 이대은은 선발로 나서 구위를 점검했다.

KT 위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번째 평가전에서 17-17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19일 평가전이 5회까지만 진행됐던 까닭에 양 팀 합의 하에 12회까지 열렸다.

KT는 국내 선발진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외파 신인’ 이대은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첫 등판에 나선 이대은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이대은은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주권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인 이상동, 손동현도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리드오프를 맡았고, 강백호-로하스-유한준은 중심타선으로 출전했다. 유격수로 출전한 오태곤이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고, 이해창도 연타석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4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첫 등판을 마친 이대은은 “첫 등판이어서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는데, 밸런스와 구위가 괜찮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자신감을 갖고 호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좋은 타격감을 과시한 이해창은 “코치님들과 함께 타격 폼을 수정했는데, 연습한대로 실전에서 좋은 타구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24일 오전 5시 NC를 상대로 3번째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평가전도 아프리카 TV와 구단 공식 앱인 위잽에서 생중계로, 당일 오후 6시부터 KT 유튜브 채널에서 녹화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이대은(상), KT 위즈 2019 스프링캠프(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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