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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이해창을 만나 눈물을 쏟았다.
22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홍성흔이 출연해 초등학생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었던 전 프로야구선수 이해창을 찾아나섰다.
이날 홍성흔은 야구선수를 하며 두 번의 위기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 이혼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가 와 상처를 입었고, 2006년에는 선수 생활 중 부상을 입어 두 번의 수술을 했다는 것.
그러나 홍성흔은 이해창의 말을 기억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5학년이었던 도봉 리틀 야구단 시절 어린 선수들을 찾은 이해창을 딱 한 번 만난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고.
홍성흔은 "이 분의 말 한마디 때문에 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이 스승님께서 저에게 인생의 키를 주셨다"먀 "저한테 머리 쓰다듬어 주시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나 여러가지 에너지가 특별하다고 얘기해주셨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포기하지 않다 보면 이 야구장 안에서 네 이름 홍성흔이 불려질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딱 한 번 뵌 거다. 하루 오셔서 재능기부를 해주신 거다. 정말 잊을 수 없는 하루다"며 "5학년 때 그 분이 처음 야구장에 오셔서 많은 조언을 주시고 제가 프로 야구 선수 꿈을 이룰 수 있게끔 도와주신 이해창 선생님이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던 홍성흔은 눈물을 쏟았다. 그때마다 딱 한번 만난 이해창의 말은 홍성흔을 일으키는 힘이 됐고, 홍성흔은 이해창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해 했다.
"이해창 선생님을 딱 한 번 뵈었다. 그 때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정신력을 심어주신 것 같다.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제가 이렇게 단단해지고 고비를 넘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후 홍성흔은 이해창을 만나 눈물을 쏟았다. 홍성흔은 이해창에게 안겨 오열했고, 이해창은 찾아줘서 고맙다며 홍성흔을 꼭 안아줬다.
이해창은 근황을 묻자 "지난해 쓰러져서 한 1년 고생했다. 근데 움직이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답한 뒤 홍성흔에게 "만난 사람도 많은데 그 많은 사람 중에 나냐"며 홍성흔을 반가워했다.
홍성흔은 "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너 재밌는 녀석이다. 관중들 앞에서 네 이름 석자 불릴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해창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네가 잘 돼서 진짜 자랑스럽다. 30년 만에 이렇게 보니까 정말 고맙고 좋다"며 홍성흔을 칭찬했다.
지난해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이해창은 걷기 운동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그는 잠실 야구장에서 홍성흔을 만나고 싶어 했던 것에 대해 "꼬마선수라도 선수고 나도 선수였으니까 선수끼리 보고싶었다"고 답했다.
홍성흔은 "저는 안 나오실까봐 너무 초조했다. 또 선배님께선 그동안 언론쪽에 노출을 안 하셔서 부담스러우실 수 있다고 했는데 나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제 인생을 바꿔주신 분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해창은 홍성흔을 기억하고 있었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홍성흔이 나를 보고 야구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그 때 도봉 리틀 야구단에 한 번 갔던 것밖에 없더라. 갔는데 똘망똘망한 친구가 있어서 봤는데 그 선수가 홍성흔 선수다. 쭉 지나가다 보니까 (야구를) 잘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짜로 잘하고 다른 건 둘째치고 야구는 열심히 하는 게 진짜 잘 하는 거다. 근데 야구를 진짜 열심히 잘 했다. 다른 선수들은 쭈뼛거리고 말을 못하는데 와서 말을 했다"며 홍성흔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음을 전했다.
다시 한 번 홍성흔은 "선배님이랑 아이 컨택을 하는 선수가 없었다. 저는 그냥 그 세마디에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해창은 "홍성흔 선수가 코치가 돼서 얼마나 금의환향할까 지켜보고 싶다"며 끝까지 홍성흔을 응원했다. 이후에는 홍성흔 아들까지 만나 야구선수 선배로서 뜻깊은 조언을 하고 끌어 안았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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