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1년만 솔로 데뷔…강민경 "진짜인가 싶었다, 차트인 하고파"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에 데뷔 11년 만에 솔로로 나섰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강민경의 솔로 데뷔 앨범 '강민경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강민경은 솔로 데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진짜인가?" 했다며 "너무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기도 하고 첫 솔로 앨범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해리 없이 홀로 노래를 부르게 된 강민경은 "'때가 되면 해야지' 했는데 그 때가 지금인 것 같았다"면서 "마음이 평온하고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된 이 나이에 내게 된 게 아주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민경 1집'은 강민경이 데뷔 11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 앨범이다.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앨범 작업 전반에 녹아 들어 공감도를 끌어올렸다.

강민경은 "이번 앨범에 제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다비치는 웰메이드 작곡가 분들에게 곡을 많이 받는 그룹이기도 해서 온전히 내 가사와 내 멜로디로 여러분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는 것.

또 "요즘 가수들이 자기 이야기 많이 하지 않나. 그래야 아티스트의 삶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쇼미더머니' 보면 힙합 하시는 분들 다 자기 이야기 하지 않나. 그런 바이브들이 가요계에 불어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는 강민경 특유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로, 노랫말은 아름다웠던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는 이별 뒤의 이야기다. 강민경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이해리의 반응을 묻자 강민경은 "'사랑해서 그래'는 언니도 좋아했던 곡"이라며 "가사적인 부분도 상의를 많이 하고 아이디어 공유도 많이 해서 언니의 손길이 많이 닿아 있다. 그래서 언니는 객관성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를 비롯해 강민경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스물 끝에', 사랑 앞에서 이기적이 되는 나를 표현한 'SELFISH',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팝 장르의 '말해봐요', 순수했던 시절을 노래한 '너여서(My Youth)' 등 총 다섯 곡이 실렸다.

강민경은 '사랑해서 그래' 뿐만 아니라 '스물 끝에', 'SELFISH', '말해봐요'의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음원차트 목표를 묻는 질문엔 조심스러웠다. 강민경은 "솔직히 차트인만 했으면 좋겠다. 차트 안에 없으면 사라지는 느낌"이라며 "강민경이란 이름으로 나왔지만 함께한 스태프도 있고 고생한 마음을 덜어주려면 차트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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