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논란이 된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미스터리’하다고 말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을 열고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호의 아쉬운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핵심 선수들을 극대화하는 전술운영을 했는지 돌아보면 특정 선수가 소속팀이나 다른 대회에서 보인 장점을 잘 보이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연일 골 폭풍을 몰아쳤다. 하지만 벤투호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특히 대표팀 합류 후 3일 만에 치른 중국전에서 88분이나 되는 시간을 소화한 것이 체력 저하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과도 이야기를 했다. 휴식을 줄 수 있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았고 이후 6일의 휴식 시간이 있어서 뛰게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6일을 쉰 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피지컬 코치도 ‘미스터리’하다고 말했다. 선수마다 회복으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유형이 있고, 경기를 해야 하는 유형이 있는데, 손흥민은 휴식을 하면 컨디션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활용법은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김판곤 위원장은 “손흥민의 장점은 슈팅과 침투다. 그런데 대표팀에서는 어떤 요인인지 몰라도 토트넘처럼 슈팅해야 할 찬스에서 패스를 하더라. 이 부분을 감독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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