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텍사스 마이너팀을 제압했다.
KT 위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팀과의 평가전에서 9-8로 이겼다. 이 날 경기는 양 팀 합의 하에 10회까지 진행됐다.
이강철 KT 감독과 카를로스 카도사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팀 감독의 인사로 시작된 스프링캠프 5번째 평가전에서는 기량이 발전한 배제성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어 김민, 엄상백, 손동현, 정성곤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황재균이 선두타자로 나선 가운데 강백호-멜 로하스 주니어-유한준이 중심타선을 맡았다.
배제성은 1회에 고전했지만, 2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았다. 6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기록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은 최고구속 151km를 기록했고, 이어 나온 엄상백은 2이닝 무피안타 호투를 펼쳤다. 손동현과 정성곤도 각각 1이닝씩 피안타 없이 안정적으로 던졌다.
타자들도 이전 경기에 이어 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심우준은 전 경기 4안타에 이어 이날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윤석민과 이대형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엄상백은 “투수 코치님들의 지도 아래 새롭게 익힌 구종을 자신있게 시도했던 것이 타자들에게 주효했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서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심우준은 “내야 포지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공격뿐 아니라 수비, 주루 부분까지 집중하며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지금의 좋은 느낌을 시즌 때까지 유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오는 5일 글렌데일 LA 다저스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LA 다저스 마이너팀과 6번째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평가전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아프리카 TV와 구단 공식 앱인 위잽, KT 위즈 유튜브 채널에서 녹화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KT-텍사스 마이너팀 평가전. 사진 =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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