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성현(26, 솔레어)이 우승 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 미국)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박성현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싱가포르에서 마무리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하며 호주교포 이민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순간이었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8위로 출발했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우승 후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우즈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만약 이 인터뷰를 우즈가 보고 있다면 이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우리가 예전에 만났을 때 당신에게 좋은 기운을 받았고, 그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지난달 초 미국에서 우상이었던 우즈와 만나 테일러메이드 골프클럽 광고를 함께 촬영했다. 촬영 이외에도 우즈로부터 일일 레슨, 조언 등을 받으며 인터뷰에서 말한 ‘좋은 기운’을 얻었다. 지난달 14일 메인 스폰서 조인식에서 만난 박성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은퇴할 때까지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성현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박성현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장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며 “팬과 후원사에서 내게 늘 변함없이 보내주는 관심과 응원이 내가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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