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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파격적인 발표다.
일본 최정상 걸그룹 AKB48의 타카하시 쥬리(22)가 한국 데뷔를 4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AKB48극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발표했다. 특히 AKB48 그룹 졸업 발표와 동시에 한국 데뷔를 깜짝 발표해 한국과 일본의 팬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타카하시 쥬리는 이날 직접 "AKB48을 졸업한다"며 "한국의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데뷔한다"고 밝혔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러블리즈가 소속된 대형 연예기획사로, 이같은 발표 후 울림엔터테인먼트도 타카하시 쥬리가 새롭게 준비 중인 걸그룹 멤버로 데뷔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걸그룹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타카하시 쥬리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팬들을 향해 "당황스럽게 만들어서 죄송하다"면서도,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48' 출연 이후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연락을 받고 AKB48 측과 상의 끝에 직접 한국 재데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카하시 쥬리는 '프로듀스48'에 출연했으나 최종 선발 순위에는 들지 못해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하는 데는 실패했다. 다만 당시에도 자신만의 매력과 한국에 대한 호감을 어필하며 많은 국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타카하시 쥬리의 한국 재데뷔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이례적 행보다. 타카하시 쥬리가 AKB48 안에서 이미 상당한 지분을 확보한 핵심 멤버인 탓이다. 그동안 한국 연예계에 진출한 일본 연예인이 몇몇 있었으나, 타카하시 쥬리처럼 이미 일본에서 큰 인기인 AKB48을 완전히 떠나 한국에서 새롭게 데뷔하는 경우는 최초로 여겨진다.
걸그룹 아이즈원에서 활동 중인 미야와키 사쿠라 등의 일본 멤버들과도 경우가 다르다. 미야와키 사쿠라 또한 AKB48에서 독보적 위치를 누리는 중에 아이즈원 활동 중이지만, 아이즈원은 한시적 그룹이라 추후 AKB48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카하시 쥬리는 AKB48을 졸업하며 오로지 한국 새 걸그룹 활동에 주력하게 된다.
이같은 타카하시 쥬리의 발표에 일본 네티즌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 한편으로 응원과 한국 가요계 도전에 걱정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타카하시 쥬리의 한국 재데뷔 일정은 미정이다.
[사진 = 엠넷 '프로듀스48'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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