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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다시, 봄' 이청아가 촬영을 하며 느꼈던 감정 고충을 전했다.
5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다시, 봄'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빈과 정용주 감독이 참석했다.
이청아는 "처음에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카페에서 말하면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감독님과 밤 산책을 3시간 정도 했던 것 같다. 그 때가 내게는 은조라는 인물에 대한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던 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청아는 "난 매일 현장에 있어야 했고, 딸을 잃은 것과 잃는 것, 장례식장이 한 주에 다 들어있는 촬영 기간이 있었다. 연기할 때만 슬프고 사람 이청아는 괜찮은데 너무 슬픔이 몸에 배어있었는지, 위경련을 달고 살았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오히려 그러다가 행복한 씬을 만나면 그 씬을 찍고 방에 가면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했다. 기분이 정말 롤러코스터를 탔던 것 같다. 후반작업을 최근에 하면서 다시 보니까 보람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다. 오는 4월 개봉 예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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