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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10년 3억달러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13년 3억3000만달러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메이저리그에서 향후 두 사람의 계약규모를 뛰어넘을 유력 후보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꼽는다.
트라웃은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타자다. 2011년 입단 후 8년간 1065경기서 3870타수 1187안타 타율 0.307 240홈런 648타점 793득점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6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2012년부터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2~2016년, 2018년에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산정한 통산 WAR이 무려 64.3.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1억4450만달러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그러나 MLB 네트워크 켄 로젠탈에 따르면, LA 에인절스는 트라웃과 다시 한번 계약연장을 준비하고 있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연장계약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여전히 충분하다"라면서 "에인절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가 연장계약을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로젠탈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트라웃에게 10년 3억5000만달러를 주는 것을 고려했지만, 실제 구단이 트라웃에게 제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이라면 마차도, 하퍼를 넘는 역대 최대규모 계약 제의다.
기간이 10년보다 길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 MLB.com은 "마차도와 하퍼는 자유계약선수로 26세였고, 27세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는 28세에 FA가 되며 8년 계약을 했다. 트라웃 역시 27세지만. 29세가 되기 전까지는 FA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하퍼처럼 13년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전망했다.
MLB.com에 따르면, 트라웃은 연장계약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언론이 그 얘기를 많이 꺼내는데 이런 질문을 해줘서 고맙지만, 지금은 생각할 때가 아니다. 아직 2년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트라웃.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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