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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레이튼 커쇼의 개막전 등판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즌 초반 다저스의 1~2선발 자리는 리치 힐과 류현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변수 속에 2019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된 LA 다저스의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당초 다저스는 커쇼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았던 커쇼에게 또 한 번 중책을 맡길 계획이었던 셈이다. 구위, 팀 내 상징성 등을 감안하면 이견의 여지가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최근 커쇼에게서 어깨염증이 발견돼 변수가 생겼다. 심각한 수준의 부상은 아니지만, 커쇼는 어깨염증으로 인해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개막전에 맞춰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커쇼의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완벽히 회복할 수 있는 여유를 줘야 한다. 우리 팀은 선발투수 전력이 좋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다른 투수로 개막전을 대체하겠다는 의미였다.
커쇼가 개막 로스터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MLB.com은 다저스가 시즌 개막 후 치르는 첫 시리즈 1~2선발로 리치 힐과 류현진을 전망했다.
당초 커쇼를 대체할 1선발로 워커 뷸러가 언급되기도 했지만, 뷸러 역시 불펜투구를 뒤늦게 시작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예상보다 더뎌 1~2선발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기엔 무리라는 평가다. 지난 5일 뷸러를 1선발로 언급했던 MLB.com은 6일 기사에서는 뷸러를 5선발로 분류했다. 그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페이스가 더디다는 의미다.
다저스는 오는 29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홈 4연전을 치르며 시즌을 시작한다. MLB.com의 전망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갖춰진다면,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은 30일 애리조나전이 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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