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이세영 배경화면에 제 사진…처음엔 당황했다" 폭소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여진구가 이세영과의 로맨스 호흡을 자랑했다.

여진구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신하은 연출 김희원)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해 드라마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4일 종영한 '왕이 된 남자'는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힘입어 첫 회부터 호평을 받은 '왕이 된 남자'의 최종회 시청률은 10.9%(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웰메이드 사극의 진수를 자랑했다.

특히 여진구와 이세영의 애틋한 사랑은 설렘과 절절함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이러한 분위기는 현장 속 유려한 호흡에서 탄생했다. 이세영을 '분위기 메이커'라고 표현한 여진구는 "(이)세영 누나가 저를 현장에서 '왕오빠'라고 불렀다"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세영 누나와의 호흡은 너무 좋았어요. 감사드려야할 게 많아요. 서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해맑게 장난치고 했죠. 스타일이 다르면 사실 힘들 수도 있는데, 이번만큼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한 적은 처음이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나 유쾌해서 큰 힘이 됐어요. 세영 누나와 (김)상경 선배님이 분위기메이커였다. 사실 모든 스태프 분들의 성격이 좋으셔서 감사한 현장이었죠."

앞서 이세영은 '왕이 된 남자' 출연 전부터 여진구를 향한 애정 어린 '팬심'을 여러 차례 드러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세영의 휴대전화 배경화면이 여진구의 사진인 게 포착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여진구는 "저도 그 배경화면을 봤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 때가 초반이었거든요. 일부러 친해지려고 하신 거 같아요. 사실 당황스럽고 놀라긴 했었어요.(웃음) 하지만 누나의 그 마음이 느껴졌어요. 저와 더 가까이 하고, 더 마음을 풀고 싶으시구나를 느꼈죠. 그래서 저도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새롭게 다가왔어요. 차마 저는 누나 사진을 배경화면에 못해놔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긴 있어요."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지난 4일 종영했다.

[사진 = JANUS ENT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