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배명호(33, 팀 매드)가 부상을 딛고 돌아온다.
배명호는 오는 4월 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 메인이벤트에 출전, 50전 경험을 지닌 베테랑 조나스 보에노(35, 브라질)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배명호는 당초 지난 1월 28일 열린 AFC 10에서 보에노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척추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배명호는 “원래 허리 디스크가 많이 터져있었다. 꾹 참고 견뎠지만 스파링 중에 근육까지 꼬여버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배명호는 심각한 부상 이후 비교적 빨리 돌아온 이유에 대해 “요즘 웰터급을 노리는 외국선수가 많아진 것 같다. 내가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해서 못 참겠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명호는 이어 “근육을 많이 보강하며 재활을 진행해와서 이제 경기에 지장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파이터들의 대결이다. 배명호는 2009년 이후 9승 1무, 조나스 보에노는 2016년부터 8승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배명호는 “스포츠라면 연승을 하고, 연승을 끊는 묘미가 있다. 나도 누구의 연승이 끊길지 기대된다. 나는 더 이기고 싶다. 그 친구에게 패를 안기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배명호는 “최단 KO, 최단 TKO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절대 상대를 얕보진 않는다. ‘비싼 선수’끼리 싸우는 레벨이 된 만큼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AFC 11에서는 배명호의 웰터급 타이틀 2차 방어전, ‘근육맨’ 쟈코모 레모스의 무제한급 타이틀 1차 방어전, ‘직쏘’ 문기범의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전 등이 열린다.
AFC는 2019년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희귀난치병 환아와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경기는 KBS N 스포츠 생중계, 네이버 스포츠 LIVE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나스 보에노(좌)-배명호.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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