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7시즌 연속 봄 배구가 좌절됐다.
기업은행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기업은행은 경기 전까지 3위 GS칼텍스에 승점 5점 뒤진 4위에 자리했다. GS칼텍스가 이미 정규시즌을 마친 가운데 남은 2경기서 무조건 승점 6점을 따야만 봄 배구 진출이 가능했다. 5점을 땄을 경우 승점은 같아지지만 승수에서 밀려 3위가 되지 못했다. 남은 상대는 19연패에 빠진 인삼공사와 2위 한국도로공사. 이날 무난한 승점 3점을 획득과 함께 도로공사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알레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인삼공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송이와 알레나의 공격에 24-26으로 패했고, 2세트는 20점 이후 다시 알레나, 한송이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세트 스코어 0-2 열세에 처했다. 승점 3점이 아니라면 승리가 소용 없는 상황. 기업은행은 그렇게 경기 도중 봄 배구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1년 창단돼 2011-2012시즌(4위)을 제외하고 2012-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얕은 선수층과 외국인선수 어나이의 후반기 페이스 저하로 봄 배구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명장’으로 불린 이정철 감독도 이번 시즌은 어찌할 수 없었다.
한편 이로 인해 이미 시즌을 마친 GS칼텍스는 3위를 확정하며 봄 배구행 열차에 극적으로 탑승했다.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5시즌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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