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박정아(26, 도로공사)가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한국도로공사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조기 우승을 저지했다. 시즌 20승 9패(승점 56). 정규시즌 챔피언은 마지막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박정아는 이날 팀 토종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성공률이 30.43%에 그쳤지만 블로킹 2개를 비롯해 고비 때마다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박정아는 경기 후 “힘들긴 했는데 잘 버텨서 이겨낸 것 같아 다행이다.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아쉬운 심판 판정에 대해선 “오심도 판정의 일부라지만 욱하기도 했고 속상했다. 오히려 선수들을 더 불사르게 했다”며 “네트 터치가 맞다. 그냥 이기자고 마음을 먹었다”라고 아쉬워했다.
박정아는 올 시즌 외국인선수의 부진과 교체, 적응 속에서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초중반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벌써 마지막이고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아 그 때와 지금과는 생각이 다르다”며 “개인적으로는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언니들이 말도 많이 해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귀중한 승점 3점을 건졌지만 아직까지 우승 전선에서 유리한 팀은 흥국생명이다. 도로공사가 우승하려면 9일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만나 승점을 따지 못한 뒤 10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야 한다.
박정아는 “먼저 상대 경기가 있으니 결과를 기도하면서 봐야한다.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박정아.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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