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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은 우리한테 실제로 (진실을 덮는) 그런 권력이 존재하고 아직도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사건이다."
배우 故 장자연 문건을 발견해서 최초로 보도한 임종빈 KBS 기자가 지난 10년의 수사 과정을 평가했다.
임 기자는 6일 방송된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당시 상주했던 경찰 수사본부에서는 '검찰 쪽에서 사건을 키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며 2009년 故 장자연 사건 수사를 담당한 검찰 라인의 수사의지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임 기자에 따르면 담당 수사라인의 검사가 취재진에게 "근거가 없어서 혐의 적용이 어렵다. 무엇으로 처벌을 하냐?"고 반문하는 상황도 있었고, "경찰에서 영장을 신청해도, 검찰 쪽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는 경찰의 진술도 있었다고.
임 기자는 당시 압박감으로 본인의 취재가 부실했다고 반성하며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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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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