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 세계 챔피언 비토 벨포트(브라질)가 원챔피언십과 계약을 맺었다. 자연스럽게 추성훈과 8년만의 재대결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싱가포르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은 7일 “벨포트가 원챔피언십 소속 선수가 됐다. 벨포트는 지난 1일 원챔피언십에 합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차트리 원챔피언십 회장은 “벨포트 영입은 아메리카 무대까지의 확장을 의미한다. 흥분된다"라고 만족감을 밝혔다. 다만, 브라질 혹은 미국대회 개최는 빠르면 2020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벨포트는 종합격투기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오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파이터다. 서로 다른 3체급 모두 월드 클래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활약했고, 미들급 2회 및 라이트헤비급 3회 등 세계타이틀전반 5차례 치렀다.
벨포트가 꺾은 종합격투기 세계챔피언만 4명이다. 벨포트는 루크 락홀드(미국), 마이클 비스핑(영국), 리치 프랭클린(미국), 랜디 커투어(미국)를 격파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8월 6일 미국에서 추성훈에게 펀치 KO승을 거두기도 했다.
벨포트는 더불어 ADCC 서브미션 레슬링 세계선수권 동메달, 프로복싱 전적도 있다. 원챔피언십에서 새 출발하게 된 벨포트는 “원챔피언십 챔피언에 등극해 건재함을 알리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추성훈의 원챔피언십 데뷔전이 오는 10~12월로 예정된 가운데, 벨포트는 "지난 2월 어깨수술을 받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8월이나 9월부터는 출전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하반기에 8월 베이징, 10월 도쿄, 12월 서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성훈과 벨포트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이들 모두 중국/일본/한국 이벤트 중 한 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전 K-1 HERO'S 챔피언 추성훈은 “원챔피언십 미들급 정복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벨포트가 원챔피언십에서 어떤 체급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벨포트-추성훈이 8년 만에 맞대결할 수도 있다.
한편, 원챔피언십이 추후 개최하는 도쿄, 서울대회는 JTBC3 FOX Sports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비토 벨포트. 사진 = 원챔피언십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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