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적응해야 강한 팀이 된다."
KT 황재균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 훈련을 했다. 히어로즈 시절 유격수를 봤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후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꿔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올 시즌 KT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유격수로 기용하려고 한다.
마침 3루수 자원으로 윤석민 등이 있다. 공격력 극대화 차원에서 황재균을 3루수로 기용 가능하다. 또한, 타순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1번-유격수로도 나서며 가능성을 체크했다.
KT 선수단은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황재균은 "부담은 없다. 너무 오랜만에 유격수 수비를 했는데, 좀 더 해봐야 한다. 감독님은 내가 유격수에 적응해야 강한 팀이 된다고 하니 해보겠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격수는 3루수와 다르다. 타구 속도, 송구 방향은 물론 외야수들과의 연계플레이도 많다. 그는 "연습경기 때 타구가 많이 오지 않았다. 역시 움직임이 많고, 잔 플레이가 많다.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재균은 톱타자로 뛰는 것에 대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다. 체중은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찌지도 빠지지도 않았다. 한번 잘 해보겠다. 시범경기서 좀 더 적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KT는 이대은이 가세했고, 고영표가 공익근무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황재균은 "사실 선수구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내가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재균. 사진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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