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최창환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다웠다. 현대모비스가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를 따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라건아(28득점 20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골밑을 장악했고, 섀넌 쇼터(15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아이라 클라크(7득점 4리바운드)는 역대 15호 통산 2,300리바운드를 넘어섰고, 함지훈(13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4연승 및 KT전 7연승을 질주,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2014-2015시즌 이후 4시즌만이자 전신 부산 기아 시절 포함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다. 반면, KT는 전 구단 승리에 실패했고, 창원 LG와 공동 3위가 됐다. 5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어들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문태종이 연달아 3점슛을 넣었지만, 외곽수비가 흔들려 어려움을 겪었다. 저스틴 덴트몬에게 3개의 3점슛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접전 끝에 27-28로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쇼터가 돌파력을 발휘, 전세를 뒤집은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아이라 클라크의 지원사격을 더해 KT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1쿼터에 전무했던 속공도 2차례 성공시킨 현대모비스는 50-44로 2쿼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격차를 더욱 벌렸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아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현대모비스는 3점슛이 침묵했지만, 속공과 고른 득점분포를 묶어 외국선수들만 분전한 KT에게서 달아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1-67이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현대모비스는 공격이 다소 무뎌졌지만, 오용준의 3점슛과 라건아의 골밑득점을 묶어 김민욱을 앞세운 KT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경기종료 1분전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함지훈의 레이업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2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5연승을 노린다. KT는 이에 앞서 10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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