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최창환 기자] “100%요. 감독님이 60~70%라고 말씀하셨다는 건 이해가 안 돼요.” 통합우승 확률에 대해 묻자 나온 이대성의 패기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유재학 감독은 “너무 기쁘다. 다른 팀이 들으면 욕할 수도 있겠지만, 4년이 짧은 시간이 아니다. 4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1위를 하게 돼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스태프들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고,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통산 7번째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현대모비스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통합우승이다. 4강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는 4-5위가 붙는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에서 맞대결, 챔프전 티켓을 노린다. 이종현이 시즌아웃됐지만, 전력이 탄탄한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강력한 챔프전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통합우승 확률에 대해 묻자 “다른 팀들도 준비를 하겠지만, 우리 팀도 잘 준비할 것이다. 60~70%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주역이라 할 수 있는 라건아, 이대성, 양동근에게도 똑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그러자 라건아는 “100% 확신한다. 내 자신과 팀원들을 믿는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지금보다 더 (에너지를)쏟아낼 것이다”이라고 자신했다.
뒤이어 이대성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대성은 “나도 100%다. 감독님이 60~70%라고 말씀하셨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감독님이 우리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양동근 또한 “나 역시 100%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감독님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의 기쁨은 ‘잠시’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앞서 언급했듯 4강 플레이오프도 준비해야 한다.
양동근은 “정규리그 1위를 해서 좋지만, 마냥 좋아할 순 없다. 플레이오프도 앞두고 있다. 오늘까지만 좋아하고, 다시 마음을 가라앉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 남은 경기도 잘 치러야 한다. 챔프전에서 감독님께 헹가래를 해드리고 싶다”라며 웃었다.
[유재학 감독.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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