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의 신인 황경민이 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앞장 섰다.
황경민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챙기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끈 그는 "양팀 다 완벽한 전력은 아니었지만 이긴 것에 의미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잘 쉬도록 하겠다"면서 "상대가 주전이 아니어도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조금만 집중하지 않으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미 순위가 정해진 상태라 양팀은 주전 선수들을 거의 배제하고 경기에 나섰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봄 배구에 나서게 된 황경민은 "프로 첫 시즌부터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긴장보다는 설레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사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인해 6라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가메즈가 없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황경민은 "훈련으로 극복을 하려 했고 마지막이라도 연패를 끊고 플레이오프를 가게 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 승리의 의미를 뒀다.
스스로 보는 신인왕 수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황경민은 "(이)원중이 형이 경기도 많이 뛰었고 성적도 좋았다. 나 역시 5~6라운드에서는 이에 못지 않게 활약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황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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