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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어렵사리 3연패를 끊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저스틴 에드워즈와 레이션 테리의 활약 속 연장 접전 끝에 97-93으로 승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한 KG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2승 28패로 8위. KT는 2연패, 시즌 성적 26승 24패가 됐다. 순위도 이날 전까지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갔다.
1쿼터는 KGC의 일방적 우세였다. KGC는 리바운드의 압도적 우세 속 3점슛 3방을 곁들이며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한 때 13점차까지 앞선 KGC는 22-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KT가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초반 17점차까지 뒤진 KT는 허훈의 3점포와 저스틴 덴트몬의 연속 득점, 김현민의 덩크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6점차까지 좁혔다. 14-31에서 상대에게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11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이에 맞서 KGC는 테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47-40, KGC의 7점차 우세 속 전반 끝. 테리는 전반에만 17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가 되자 KGC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역시 중심에는 테리가 있었다. 테리는 3쿼터에도 11점을 추가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문성곤과 저스틴 에드워즈의 득점까지 나오며 72-5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승부는 쉽사리 결정되지 않았다. KT가 4쿼터 들어 다시 반격한 것. 4쿼터 시작 후 꾸준히 추격한 KT는 덴트몬의 3점포와 김영환의 자유투 득점, 양홍석의 3점슛으로 2분 30초를 남기고 80-83,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기세를 이어갔다. KT는 이후 KGC에게 점수를 허용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점수를 뽑았다. 허훈의 3점포에 이어 양홍석의 바스켓카운트, 1.2초를 남기고 터진 허훈의 또 한 차례 3점포로 89-89 동점을 만들었다. KGC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연장전 돌입.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KGC였다. 최현민의 자유투 득점으로 연장전을 시작한 KGC는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지훈의 3점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KT는 허훈의 득점으로 다시 승부 균형을 맞췄다.
에드워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에드워즈는 43초를 넘기고 득점을 성공시킨 뒤 14초를 남기고 시도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팀 연패 탈출을 확정 지었다.
KGC의 두 외국인 선수 에드워즈와 테리는 55점을 합작했다. 에드워즈는 이날 25점 중 13점을 4쿼터와 연장전에 집중시켰다. 리바운드 14개와 어시스트 5개도 곁들였다. 테리도 30점(7리바운드)을 올리며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박지훈은 12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 변준형은 9점을 보탰다.
3쿼터까지 크게 뒤진 KT는 4쿼터부터 힘을 냈지만 결국 역전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KGC 에드워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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