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 '안방마님' 유강남(27)은 투수의 공을 잘 받는 포수로 발전하길 원한다.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블로킹을 보완하고 싶다"고 말한 유강남은 역시 스프링캠프에서도 블로킹 보완에 집중했다. LG에 새롭게 합류한 세리자와 배터리 코치는 유강남에게 상식의 틀을 깬 블로킹 방법을 전수하면서 유강남의 발전을 도모했다.
"정석에서 벗어난 방법이었다"는 유강남은 "기존에 했던 블로킹과는 다른 방법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보통 블로킹을 할 때 양손을 모두 동원하지만 한손만 이용하는 방법 등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이는 세리자와 코치가 판단하기에 유강남에게도 이러한 방법이 낫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코치님이 '이런 방법이 맞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는 게 유강남의 말이다.
이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 "반복 연습을 하다보면 괜찮을 것 같다"는 유강남은 "경기를 꾸준히 나가면서 실책 확률을 줄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이어 "내가 빠릿빠릿하게 잘 움직이면 팀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는 유강남은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실책을 하지 않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유강남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방망이다. 지난 해 타율 .296에 홈런 19개를 터뜨려 3할-20홈런이 가능한 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방망이에 큰 욕심이 없는 듯 하다. "매년 1개만 더 잘 하는 게 목표다. 타율 .297 20홈런이 목표"라는 그의 말에서 공격보다 수비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유강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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