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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이윤철의 아내 조병희가 오징어 때문에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얼마예요?'에서 조병희는 "한 번은 내가 정말 남편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그때만 해도 알뜰해가지고 떨이하는 오징어를 많이 샀다. 그래서 저녁 반찬으로 오징어 숙회를 만들었는데 남편이 먹어보더니 '이거 상한 거 아니야?'라는 거야. 신선하지는 않았는데 먹어도 괜찮은 상황이었다. 근데 갑자기 젓가락을 탁 놓고 일어나더니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내 여동생에게 가 '먹어 봐라. 상했냐? 안 상했냐?'라고 했다. 그래서 내 동생이 눈치보다 '약간 이상한 것 같긴 하다'고 얘기했는데 집에 돌아와 '네 동생도 이거 상했단다'라고 했다"고 폭로한 조병희.
그는 "내가 오기가 나가지고 애들한테 '너희 이거 안 먹기만 해봐!'라며 나도 오징어 숙회를 한꺼번에 서너 개 집어 먹었다. 다른 반찬도 안 먹고. 그랬더니 남편이 젓가락을 탁 놓으면서 내 고집을 고치겠다는 거야. 그래서 사네 안 사네 그랬는데 남편이 '애들은 못 준다. 네가 나가'라고 해서 나도 '내가 낳았다. 왜 내가 나가!'라고 했다. 그리고 아들한테 '누구랑 살 거냐?'고 물었는데 아들이 '그냥 네 식구 찢어지자' 이러더라. 그날 남편이랑 헤어졌어야 됐는데 아들이 그러니까 웃음이 터져서 끝이 나버렸다"고 추가했다.
이에 이윤철은 "어디 나한테 싸다고 상한 거 비슷한 거 사다가 주냐. 그리고 내가 보기엔 아내가 그동안 나한테 잘못한 게 많았거든. 역전의 기회라고 생각해서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세게 나간 거다. 그리고 난 탈 날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 다음 날 생방송을 해야 되는데"라고 당시 심경을 공개했다.
[사진 = TV조선 '얼마예요?'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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